지난해 중금속(카드뮴)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새우가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인천시, 옹진군이 합동으로 지난 16일 연평도에서 시료(새우)를 채취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중금속(납, 카드뮴)에 대한 안정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납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카드뮴이 기준치(1.0mg/kg) 이하인 0.6~0.7mg/kg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옹진군은 지난해 9월 연평도 새우 세척용수에 대해서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실시했으나 카드뮴은 전혀 검출되지 않아 세척용수 또한 안전한 것으로 확인 됐다.

연평도에서는 매년 4~5월 새우 조업을 하고 있으며, 연간 약 90t이 생산돼 유통되고 있다. 이곳의 새우는 꽃게 대체자원으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품종이기도 하다.

연평 어민들은 "지난해 카드뮴 기준치 이상 검출에 따른 잇따른 언론 보도로 서울 가락동 등 농수산물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이 연평 새우 매입을 꺼려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검사 결과로 새우 출하가 하루 빨리 재개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연평도 새우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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