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수영 간판스타들이 27일부터 나흘간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2018 국제대회 수영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집결한다. 이 대회 성적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할 경영과 다이빙 종목 국가대표가 뽑히게 된다. 박태환(인천시청), 안세현(SK텔레콤), 김서영(경북도청) 등 종목별 정상급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노리고 있다.

박태환은 호주 전지훈련 뒤 선발전 참가차 지난 24일 귀국했다. 올해 처음 공식 대회를 치르는 박태환은 27일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28일 자유형 100m, 29일 자유형 200m, 30일 자유형 1천500m를 차례로 뛴다.

2006·2010년 아시안게임 연속 3관왕에 올랐던 박태환은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돼 메달(은 1, 동 5)을 박탈당하고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자신의 네 번째 아시안게임은 명예 회복의 무대인 셈이다.

박태환은 "아직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라는 걸 알릴 수 있는 좋은 해로 만들고 싶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치르는 이번 선발전이 이후 훈련 강도나 페이스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를 정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현은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와 200m 한국신기록을 3차례나 작성하며 이름을 떨쳤다. 최종 접영 100m 5위, 200m 4위에 올라 한국 여자 수영선수로는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이번 선발전에선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접영 50m·100m·200m에 참가한다.

남자 자유형 50m와 접영 50m 한국기록 보유자인 양정두(인천시청), 배영 50m와 100m 최강 원영준(전남수영연맹)도 ‘태극마크 경쟁’에 뛰어든다. 각각 평영 50m와 100m 한국기록을 가진 주장훈(오산시청)과 문재권(서귀포시청)은 평영 세 종목에서 한 치 양보 없는 레이스를 펼친다.

여자 평영 베테랑 백수연(광주시체육회)과 배영 100m·200m 한국기록 보유자 임다솔(아산시청)도 아시안게임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수영연맹이 마련한 참가기준기록 통과자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종목별 ‘결승 1위 기록’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가린다. 지난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랭킹의 아시아권 기록을 대비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한체육회 파견 인원 내에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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