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놀이공원 내 스티커사진 기계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스티커사진 기계에 설치된 지폐보관함을 손괴하고 현금을 절취하는 등의 혐의로 피의자 A(25)씨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8시께 중구의 한 놀이공원에서 직원이 없는 틈을 타 스티커사진 기계에 달린 지폐보관함을 망가뜨리고 현금 2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서울 용산역과 부천 역곡역에서 물품보관함 등을 털어 30여만 원을 훔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지난 18일 수원에 은신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해서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구속 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실토했으며, 신체적 결함이 참작돼 불구속 수사 후 석방했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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