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5일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DMZ 관광 활성화를 위한 ‘2018년도 제1차 DMZ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박신환 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전성우 고려대 교수,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DMZ 포럼위원, 전문가, 중앙부처 및 시·군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DMZ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키워드로 DMZ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꼽으며, 이를 활용한 체계적 프로그램 구성과 코스 마련이 급선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전문가 세션을 맡은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DMZ 역사와 문화의 이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 위원은 "그간 DMZ 관광은 생태·안보적 가치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 일대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자원이 풍부한 곳"이라며 "역사적 자원들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코스를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DMZ 역사·문화를 통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도와 시·군의 발표도 이어졌다. 도는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광역연계사업’과 ‘DMZ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 탐방계획’을, 연천군은 ‘연천 DMZ 활성화 사업 방안’을 의견으로 제시했다.

박신환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남북 관계가 화해와 협력의 단계로 가고 있는 만큼 DMZ에 대한 관심도 더욱 집중될 것"이라며 "DMZ가 냉전의 유산이 아닌 삶·평화·미래의 공간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이 지역에 대한 역사·문화의 참 이해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DMZ 포럼’은 DMZ 일원의 가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종합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생태·안보·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중장기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협의체다.

민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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