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신나게 일하고 싶어'… "호응도가 관건으로"

대한항공 직원들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집단행동에 나선다.

25일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새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 직원 촉구대회'를 연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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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직원들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집단행동에 나선다.

촉구대회는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노조는 최근 불거진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갑질 논란을 비판하고 재발방지 서면 약속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번 촉구대회에서 노조는 ▲ '오너 갑질' 재발방지 약속 ▲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 ▲ 즐겁게 일 할 권리 보장 ▲ 2017년 임금협상 해결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한다. 이에 관해서는 "우리의 삶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들이기에 한줌의 망설임과 주저 없이 우리의 권리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대한항공 직원들은 촉구대회에 불참하겠다며 '불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는 그간 노조가 회사 측 입장을 대변하는 행태를 보여 왔으며 갑질 재발방지 약속 등 요구사항이 직원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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