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해철 양기대, '삼선 언급을' … '복숭아꽃' 아래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당내 경쟁자였던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25일 이재명 전 시장은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면서 경기지사 후보로서의 첫 경기도 일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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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당내 경쟁자였던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난 전해철 의원은 "경선결과 발표 직후 이 후보한테 전화 걸어서 경선은 치열하게 치렀지만, 문재인 정부 성공과 이 후보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 그 생각과 원칙 지금도 변함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서운하고 안타깝다는 의견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승리를 위해 우리가 뭉쳐야 한다"고 전했다.

양기대 전 시장 역시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나 역시 이미 말했다. 진심이다. 이번 선거 촛불혁명 완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셋이 한 팀이 돼 선거를 치르면 16년만의 경기도 탈환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시장은 "지금까지 경쟁 과정에서 동지를 잃는 정치문화가 있었지만 이제는 바뀔 필요가 있다"며 "복숭아꽃이 피는 계절이니 '도원결의' 대신 '도화결의(桃花結義)'를 맺자"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시장은 당 경선에서 59.96%를 얻으며 낙점됐다. 이에 따라 이재명 시장은 그간 정책적으로 대립해왔던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와 본격적인 경합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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