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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사진 = 연합뉴스, 아이클릭아트 합성 CG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경기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대부분 지역의 공천 방식을 결정한 가운데 각 지역에서 공천 반발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시장 공천이 배제된 김성제 의왕시장은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의왕시장 선거는 민주당·자유한국당·무소속 김 시장 3파전 양상으로 바뀌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날 공천에서 제외된 현직 단체장들의 재심 청구도 이어졌다.

최성 고양시장은 민주당 도당의 공천 배제 발표 이후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청렴성과 도덕성에 있어서도 전혀 하자가 없는 저를 배제한 것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불법·편법적으로 개입한 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의 불공정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104만 고양시민을 위한 민주당 최선의 후보를 선택해 주시고,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개혁적인 민주당 후보를 엄정히 재선택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과 함께 공천에서 배제된 유영록 김포시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공천심사가 과연 문 대통령의 말씀처럼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에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잡음이 일고 있다. 남양주시장 후보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중에 있는 최민희 전 의원을 남양주시장 후보로 공천하고자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하지만 최 전 의원은 이날 항소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 원이 선고돼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 출마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된 안양에서는 임채호·이정국 예비후보가 비리 의혹이있는 최대호 전 시장에 대해 공천 배제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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