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지난 27일 현재 조성·운영하고 있는 ‘소풍길’을 통해 산림교육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국산악회와 ‘교육 실습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산악회는 산림청의 숲길체험지도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의정부시 호원동에 사무실이 있으며 전국 12개 지부 총 5천800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는 등 폭넓은 산악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소풍길을 한국산악회에 교육 실습 장소로 제공한다. 한국산악회는 많은 시민들이 숲길체험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산림교육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소풍길은 시가 2011년 총괄 계획을 수립해 대구간 6개 코스, 소구간 3개 코스 등 총 9개 코스, 88㎞로 이뤄져 있다. 총 사업비 25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안께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소풍길을 산림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의 교육 실습 장소로 활용해 길의 가치 및 기능을 높일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숲길체험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 기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숲길체험지도사는 법률에 따라 국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등산 또는 트레킹할 수 있도록 해설하거나 지도·교육하는 사람을 말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총 1천53명이 자격증을 취득해 자연휴양림, 삼림욕장, 숲길, 자연공원 등에서 산림의 휴양·교육·치유 등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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