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레만 호수로 불리는 파주시 마장호수 흔들다리 방문객 수가 개통 한 달 만에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파주시는 마장호수 흔들다리 방문객이 개통 후 한 달 만에 30만2천986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개장한 길이 220m, 폭 1.5m의 마장호수 흔들다리는 마장호수의 랜드마크로, 보도용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시는 2016년 9월 감악산 계곡 사이 150m를 잇는 출렁다리를 조성한 뒤 이번에 두 번째로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흔들다리를 만들었다.

마장호수 흔들다리는 몸무게 70㎏ 성인 1천280명이 한꺼번에 지나가도 문제 없도록 설계됐으며, 초속 30m의 강풍과 진도 7의 지진도 견딜 수 있다. 인근에는 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이 15m짜리 전망대와 2개의 조망데크도 조성됐다.

시는 호수 둘레길 4.5㎞ 중 3.3㎞ 구간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한 번에 48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만들었다.

시는 마장호수 흔들다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흔들다리 이용객 음식점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흔들다리를 방문한 여행객이 마장호수에서 찍은 사진을 호수 인근 음식점(30곳)에 제시하면 음식 가격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포털사이트 파주 관광 전자지도(http://paju.noblapp.com)를 검색하면 할인 음식점의 위치, 메뉴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길 찾기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마장호수 흔들다리가 개통하자마자 호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과 아찔함을 즐기려는 구름 인파가 연일 몰리고 있다"며 "마장호수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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