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곽상욱(54·사진)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7일 같은 당 문영근 예비후보에게 시장경선 후보직을 사퇴 하겠다고 밝혔다가 지지자들이 반발로 다시 오는 5월 초로 예정된 오산시장 후보 경선에 예정대로 임하겠다고 선언했다.

 곽 예비후보는 29일 3선시장 도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성명을 통해 "가장 정의롭고 공정하게 경쟁해 당내 경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시민들과 당원 여러분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예비후보 등록 13일부터 경선 결정 26일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험난한 과정은 저로 하여금 지역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했다"며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지역민주당을 이번 경선과 선거과정을 통해 화해와 화합의 길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7일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비공식 지지자 간담회에서 경선 후보 컷오프를 통과했지만 그 과정을 보면서 3선 출마에 깊은 회의를 갖게 됐다"며 "사퇴 의사를 내비쳤으나 지지자들 사이에 격렬한 논란을 벌인 끝에 예정대로 경선에 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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