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일보 ‘제6기 독자위원회 15차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 기호일보 ‘제6기 독자위원회 15차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제6기 독자위원회 15차 회의’가 지난 26일 오후 본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4월 한 달간의 본보 지면평가와 제언을 위한 자리로 이국성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문상범 부위원장, 강옥엽·김은영·권도국·신미송·최영호 위원 등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4월 중 본보가 한국지엠 등 중앙의 이슈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등 지역과 밀접한 기획기사 등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장애인의 교육권이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송도·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실태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공통적으로 주문했다.

최영호 위원은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야 할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문제에 대해 기호일보가 먼저 나서 현황과 대안을 짚어 준 기획보도가 좋았다"며 "2년 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국회와 지자체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풀어 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항공 갑질 사태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을 관계를 타파하기 위해 상생과 배려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역 우수 중소·중견 기업의 사례들을 연속으로 기획해 달라고 제언했다.

신미송 위원은 "랑룬 다이아몬드시티 사업의 좌초 과정을 담은 기획보도가 도움이 됐다"며 "인천시가 거창하게 시작했다가 흐지부지 되는 사업, 정치색이 강한 사업들이 아닌 실익이는 되는 사업에 집중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최고, 최첨단 시설은 송도국제도시에 다 들어서고 있지만 정작 장애아 특수교육시설을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확보하지 못한 경제구역의 실태를 드러낸 11일자 사설이 눈에 띄었다"며 "이 문제는 공론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은영 위원은 "2일자에 실린 23년간 불법 가동된 김포 골재공장 기사와 같은 위법 행위들을 기호일보가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상에 알렸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것이 민심이다’ 연속 보도를 통해 각계 각층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도 했다.

김 위원은 "아동과 복지 기사가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도 "사립 어린이집에서 별도의 운영비를 걷으면서까지 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처지도 객관적으로 담아달라"고 요청했다.

권도국 위원은 "올해 여름방학이 단기로 진행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교육청이 대책이 있는지 기호일보가 방학이 닥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보도해 달라"고 했다. 그는 또 민감한 선거 시기에 각 후보들에 대한 균형감을 유지하면서 기사를 담고, 경제면 상단에 경제지표가 눈에 잘 안 띄어 디자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옥엽 위원은 "지방선거,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 한국지엠, 재활용 쓰레기 대란, 다이아몬드시티 무산, 제물포 지하상가 전매 문제, 수도권매립지 공사 이관 논란 등 다양한 지역 이슈를 다룰 때 인터뷰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사의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눈 높이에 맞춰 달라"고 주문했다.

강 위원은 "인천예총 회장 선거 과정을 다룬 기사에서 쌍방의 이해 관계를 더욱 많이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북성포구 매립 문제 역시 전문가를 비롯해 시민들의 인터뷰 등을 담아 다양성과 폭 넓은 시각을 기사에 제공해 달라"고 했다.

문상범 부위원장은 "이달 이슈가 지역보다 중앙과 관련된 일들이 많아 기자들의 취재가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중요한 문제들을 기호일보가 잘 다뤄 줘서 다행스럽다"며 "이것이 민심이다 코너는 직업별, 지역별, 연령별로 더 확대하고 대진표가 정해진 후보들 간 본격적인 비교·분석기사를 담아 달라"고 했다.

그는 "대한항공 문제의 경우 이 기업과 인천의 관계 및 위상 재정립의 각도에서 기사에 접근해야 한다"며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대항한공이 될 수 있도록 기획기사를 준비해 달라"고 했다.

이국성 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층 변화가 최근 빅테이터를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 기호일보도 인천시장 후보들의 빅테이터 분석 기사를 연속으로 다뤄 볼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지엠 사태를 통해 회사와 노조, 인천시 모두가 반성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왜 한국지엠이 300만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지 회사와 지방정부의 자기 성찰이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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