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호수공원에서 내달 13일까지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고양시 제공>
▲ 일산호수공원에서 내달 13일까지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고양시 제공>
대한민국 최고의 꽃축제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지난 27일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세상을 바꿀 새로운 꽃 세상’을 주제로 17일간의 아름다운 여정에 들어갔다.

호수공원과 꽃전시관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열린 개막식은 최성 고양시장과 소영환 고양시의회 의장, 주한 외교사절, 국내외 화훼산업 관계자, 시민 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라이어티급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로 3시간 30분간 펼쳐졌다.

내달 13일까지 총 전시면적 15만㎡에 형형색색의 꽃 1억 송이가 봄 향기를 전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영국과 네덜란드·미국·중국 등 역대 최대 규모인 해외 36개국에서 화훼기업 120개 사 및 국내 200개 기관 및 단체·화훼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화훼 경매장인 ‘로열 플로라 홀랜드(Royal Flora Holland)’가 직접 참가해 세계 최고 품질의 화훼류를 선보이고,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서 우수한 품종 전시로 여러 차례 수상한 ‘클레마티스’가 최초 전시됐다.

또 입체적 연출로 예년보다 20% 넘는 전시면적을 확대한 정원 부문에서는 ‘고양 하늘 꽃 바람 정원’과 순우리말인 ‘온새미로 정원’ 등에서 꽃 조형물로 만든 한반도 지도를 비롯해 수국·베고니아·구근·자생화· 다육식물·이끼 등을 직접 볼 수 있고, 천장에 매달린 서양란 2천 본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키네틱 플라워 가든’과 14종 8만 송이가 넘실대는 튤립정원도 조성됐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호주·벨기에·헝가리 등에서 온 화훼디자이너 7명이 꾸미는 화훼 공간 장식 ‘세계 화예 작가 초청전’이 선보이고, 대형 나비 조형물로 시작되는 ‘생명과 평화의 정원’에서는 생명의 나무와 꽃, 바오밥나무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도 만날 수 있다.

비무장지대(DMZ) 안의 생태계, 남북 정상회담, 유라시아 횡단 열차 등을 모티브로 표현한 ‘화합의 정원’과 평화·휴식을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시공한 19개의 ‘한평정원’도 마련됐다.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 입장권은 성인 1만2천 원, 65세 이상·청소년·장애인 등 특별할인은 8천 원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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