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문화원이 진위향교에서 개최한 ‘진위향교 풍악을 울려라’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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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향교 풍악을 울려라는 조선시대의 문희연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문희연은 사대부가의 과거 급제 축하잔치이다.

지난 27일과 28일 열린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의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돼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 첫날인 지난 27일에는 어린이들 300여 명이 참가한 데 이어 4월 28일에는 마을주민을 비롯해 평택시민, 미군 가족 등 약 300여 명이 참가해 공연과 체험을 즐겼다.

이날 행사는 평택농악 길놀이와 함께 말을 탄 장원급제자 행렬이 진위향교로 입장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돼 장원급제자가 스승께 절을 드리는 연극 진행 후 평택농악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말타기, 국궁 쏘기, 인절미 떡메치기, 호패 만들기, 풍물놀이 와패 만들기, 선비부채 만들기, 세계 민속악기 체험 등의 전통문화·민속놀이 등 각종 체험부스가 운영됐으며, 어사화를 써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을 설치해 참가자들이 향교에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한 미군 가족은 "가까운 곳에 한국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면서 "한국과 지역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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