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갈매신도시와 연결하는 경춘북로(갈매사거리∼서울 신내시계) 가로변에 4색(四色) 길의 가로환경을 조성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국·도·시비 등 총 사업비 4억5천600만 원을 들여 6월 말까지 경춘북로 2.9㎞를 네 구간으로 나눠 ‘경춘북로 사색 길’로 조성한다.

4색 길 중 시원한 길(갈매사거리∼술막사거리)은 청량한 경관 제공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길로, 이 구간에는 측백나무·산철쭉·화살나무를 식재한다. 녹색길(술막사거리∼갈매역사거리)은 기존 녹지대와의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나무·산철쭉 등을 식재할 방침이다.

건강한 길(갈매역사거리∼지하보도 입구)은 회색빛 삭막한 공간을 아름답게 치유하는 길로 담쟁이덩굴·이팝나무 등을 식재하고, 깨끗한 길(지하보도 입구∼서울 신내시계)은 도로변 대기 정화 및 철길 소음을 저감하는 길로 황금사철·병꽃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청량감을 제공하고 녹지대 연결성을 확보함은 물론, 가로변 미관을 고려한 환경 개선과 더불어 환경오염 방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경춘북로 가로변의 공한지 등 작은 공간에 꽃과 나무를 식재해 도심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 쾌적하고 아름다운 명품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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