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뱃길이 끊긴 인천~제주 항로 신규 사업자로 ㈜대저건설이 선정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안전전문가 등 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해상여객운송사업자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사업수행능력, 사업계획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높은 점수를 획득한 ㈜대저건설을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는 7개 업체가 참가해 선박의 안전성 확보 및 높은 평가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선박을 신조하거나 저선령(1년) 선박 투입계획을 수립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대저건설은 포항~울릉(저동항) 간 항로의 여객선 운항 경험을 토대로 재무건전성(신용도) 분야 및 선박안전관리, 인력 투입 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이 선정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입 선박은 건조된 지 1년 된 오리엔탈펄8호(2만4천748t급)로 속력 22.3노트, 정원 1천500명에 차량 120대와 컨테이너 214TEU를 적재할 수 있다.

이 배의 운항 시기는 선박의 대형화로 기존 제1국제여객부두 접안시설을 이용해 하므로, 한·중 카페리 여객선이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내년 6월 이후에 취항이 가능하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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