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고양시가 낸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마련, 도에 제출했으나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월 23일 조건부 의결했었다. 당시 도시계획위의 조건은 ▶이주 수요 집중 예방 ▶허가용량 초과 시 허가 우선순위 원칙 제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감안한 기반시설 영향 검토 등을 보완하는 내용이었다.

고양시는 이를 보완해 지난달 18일 도에 수정안을 제출, 이번에 도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은 지 15년 이상 된 고양시내 460개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60개 단지 가운데 51개 단지는 유지관리형으로, 394개 단지는 맞춤형으로 분류돼 각각 기존 시설 개량과 개조·대수선을 할 수 있게 됐다. 가구 수 증가형으로 분류된 15개 단지는 증·개축을 통해 기존 가구 수의 15%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수직증축의 경우 3개 층까지, 수평 증축은 전용면적의 30%까지 가능하다. 일조권, 용적률, 비용 등을 감안하면 15개 단지 1만622가구에서 1천198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도는 리모델링이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15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는 2020년까지, 7개 단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고양=조병국·박광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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