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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인천국제공항 위험물터미널 임대료 계약과 관련한 비리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사장실과 화물운영팀 사무실 등에 수사진을 보내 계약 관련 서류와 PC 저장자료 등 증거를 확보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공사 앞. /연합뉴스
경찰이 인천국제공항 위험물터미널 임대료 계약과 관련한 비리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실과 미래사업추진실(화물운영팀) 등을 압수수색해 계약 관련 서류와 PC 저장 자료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공사가 2015년 공개입찰로 체결한 위험물터미널 임대료 계약에 대해 2016년 8월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업체의 임대료를 낮춰 준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관련자들의 배임 혐의를 수사 중이다. 위험물터미널은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화물 가운데 위험물로 분류된 물품을 따로 반입해 처리하는 시설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계약에 관여한 인천공항공사와 터미널 임차업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임대료 인하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들을 소환해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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