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맞춤형 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검사를 부천지역 최초로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달부터 실시하는 NGS 검사는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암 조직이나 혈액의 유전자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해 진단 및 치료, 예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유전자 수백 개의 변이 여부를 한번에 분석해 불필요한 검사비용 및 시간을 줄이고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치료 근거 데이터로 활용한다.

앞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유전체 검사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인력 등 모든 기준을 충족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NGS 기반 유전자 패널 검사 실시기관으로 인증받았다. 부천지역에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유일하다.

문아림 병리과 교수는 "NGS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위암·대장암·폐암·유방암·난소암·흑색종·위장관 기질종양·뇌척수의 악성종양·소아 신경모세포종·원발성 불명 암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응진 병원장은 "부천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부천지역 최초로 NGS 검사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암 등 여러 중증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