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체육공간 없는 82개 교 확대 설치

인천, 교내 공기질 통합관리 표본학교에 5곳 측정소 설치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내 실내공기질 강화를 위한 ‘학교 미세먼지 종합 대책’을 1일 인천지역 각 학교에 전달했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대책은 유치원·초교·특수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417개 공·사립 유치원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올해 완료하기 위해 총 16억5천200만 원을 교육청과 시청이 각각 50%씩 부담·지원한다. 공기질 검사 결과 2년 이상 연속 초과하거나, 대규모 산업단지, 대로변, 대규모 공사 인근지역 등 학교가 우선 고려 대상이다.

이 밖에도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학교는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민감군 학생을 위해 보건실, 돌봄교실, 도서관 등 특정 장소에 공기정화장치를 먼저 설치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경우 민감군 학생은 질병 결석이 인정된다.

또 신설학교와 대수선 대상학교는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있는 기계환기설비를 교실 천정 등에 설치할 방침이다.

평소에는 창문을 이용해 자연환기를 하지만 바깥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인 경우 공기청정기나 기계환기설비와 같은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한다.

아울러 미세먼지에 직접 영향을 받는 실외체육 활동은 실내에서 대체할 수 있도록 간이체육실, 소규모 옥외체육관, 정규체육관, 다목적강당 등을 학교 실정에 맞게 마련한다.

현재 실내체육공간이 없는 82개 학교 중에서 올해는 29개 학교에 실내체육공간을 마련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실내·외 공기 질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도 올해 시범 운영한다. 인천지역 내 표본학교 5곳에 측정소를 설치, 학교 공기 질 측정 데이터를 송·수신해 국가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최유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