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2016년 경기도와 강원도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청서는 오는 8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내년 서류심사 및 현장 실사를 거쳐 2020년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심사 시 중요한 평가기준이 되는 사항으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분야의 활동들이 있다. 시는 지난해 49개 학교 2천26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천 한탄강 지질 체험과 야외 학습을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결과 2017년 ‘제7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문화복지건강 분야에서 우수사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중심지가 될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영북면 대회산리 289에 지하 1층·지상 2층, 총면적 2천840㎡ 규모로 한탄강의 역사, 고고학, 지질, 생태, 문화자원 등을 총체적으로 전시 및 체험하는 공간으로 건립돼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센터 내에 설치되는 지질생태관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 보는 지질 엘리베이터, 4D 영상관 등을 갖춘다. 야외 광장에는 초등학생 중심의 각종 어드벤처시설들을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수도권 학생들의 지질 체험학습 장소는 물론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대표하는 중심센터로 거듭날 전망된다.

한편, 13일 개통하는 한탄강 하늘다리는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인근에 설치되는 보도교이자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로, 흔들리도록 설계돼 한탄강 협곡의 웅장함을 감상하며 스릴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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