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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온라인 쇼핑, 디지털 무역 ‘황금의 땅’

도내 청년창업, 역직구로 돌파구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2018년 05월 03일 목요일 제14면

국내 제품을 외국으로 보내 주는 ‘역직구’ 사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7천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전분기 대비 30.7% 증가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엑센추어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평균 27.3%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에는 전자상거래 쇼핑객이 전 세계 9억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는 청년 역직구 창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e-커머스 분야의 청년 창업 지원으로, 국내 제품의 해외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해 청년 창업 촉진 및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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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 셀러 초청 소싱상담회.
# 역직구, 직구보다 앞서

역(逆)직구를 뜻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016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직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조2천82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2.0% 늘었다. 반면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9천79억 원으로 1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외 직접 판매액이 해외 직접 구매액을 역전한 것은 201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역직구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올해 2월 초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서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조9천510억 원으로 전년보다 늘어났다.

이처럼 해외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로 국내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가 새로운 수출 방식으로 떠오르면서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시한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 ‘청년 창업 촉진’과 ‘외화 유입’ 두 마리 토끼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사업은 역직구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 성공적인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예비 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는 ▶글로벌 셀러 전문교육 및 세무 등의 창업교육 ▶전문가 멘토링 ▶선후배 판매자 간 네트워킹 ▶공동 작업 공간 ▶판매 아이템의 배송료 및 수수료 등을 지원받게 된다.

글로벌 셀러 전문교육은 굴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이베이코리아’와 연계해 5월부터 8월까지 매주 2회 전자상거래 특화 교육이 진행된다. 판매 페이지를 생성해 해외 소비자에게 물품을 직접 판매하고 원활한 거래 성사를 위한 전담 멘토링도 받는다.

샘플 및 배송 포장 등을 할 수 있는 공동작업공간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내에 구성했으며, 판매상품 발굴 및 확보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담회 및 국내 유명 전시회 참관 기회도 주어진다.

이 외에 배송료 및 소모품을 지원받고, 24시간 판매자 긴급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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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하킴 유덕영 대표가 2017 이베이 수출스타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시작 첫해 10개월 만에 거둔 성과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사업을 시작한 2016년 역직구 창업 지원 참가자는 20명이었다. 이들은 그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해외 판매 전문교육을 받았으며 전문가 전담 멘토링과 공동작업공간, 판매 아이템 배송 및 마케팅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았다. 또 경기도의 지원으로 중국 최대 전시회인 광저우 추계 수출입 상품교역회(Canton Fair)에 참가해 판로 확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참가자 20명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해 7월 9만6천 달러, 8월 10만5천 달러, 9월 10만 달러, 10월 12만6천 달러, 11월 13만5천 달러 등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일부 참가자는 교육 중인 4~6월 사이 판매를 시작해 18만9천 달러의 실적을 거두는 등 총 75만여 달러의 수출성과를 올렸다.

참가자들에게 탄탄한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세계적 규모의 인터넷 경매쇼핑몰과 손잡고 판매시장을 열어준 것이 성공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2년 차인 2017년에는 규모를 늘려 39명의 창업을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신규 창업 20건을 달성했다. 특히 예비 창업자인 20명 전원이 신규 창업에 성공, 100% 창업의 꿈을 실현했다. 당초 목표했던 수치인 100만 달러도 그해 9월 일찌감치 넘어섰다.

사업에 참여한 ‘아부하킴’의 유덕영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14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했으며, 이베이 수출스타 대상을 차지해 상금 1천만 원을 획득하기도 했다.

유 대표 외에 2017년도 참가자 중 4개 팀이 이베이 수출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 해외 역직구 사업으로 실현하는 청년 창업의 꿈

경기도와 경제과학원은 ‘2018년도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사업’을 운영, 참가자 35명을 모집 중이다.

신청 자격은 만 20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으로, 전자상거래 창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지닌 예비 창업자 또는 도내 소재 창업 1년 이내의 초기 창업자면 신청 가능하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8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gs2099@gbs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제과학원 창업팀(☎031-259-6094)에 문의하면 안내된다.

박태환 도 기업지원과장은 "지난해 경기도가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사업을 운영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더욱 발전된 지원으로 수출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제과학원은 3일 오후 2시 광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10층 베이스캠프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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