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도자기축제가 5일부터 18일간 열린다. 지난해 행사에서 물레 체험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여주시 제공>
▲ 여주도자기축제가 5일부터 18일간 열린다. 지난해 행사에서 물레 체험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여주시 제공>
‘남한강, 세종대왕 그리고 천년도자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30회 여주도자기축제가 5일 여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한다.

22일까지 18일 동안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풍을 일으킨 컬링을 여주도자기컬링대회 이벤트로 진행하고, 도자접시를 던져 깨는 여주전국도자접시깨기대회 등 독창적인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또한 판교역에서 여주역까지 경강선을 타고 떠나는 여주 명품 도자여행이 마련된다. 복선전철 세종대왕열차를 타고 축제기간 논스톱으로 달려 여주 도자 체험, 신륵사 관광, 황포돛배 체험, 여주박물관 관람 등이 가능하다. 축제기간 중 5회에 걸쳐 진행한다.

개막 당일에는 신륵사관광지 야외공연장에서 세종대왕 행차를 비롯해 개막을 알리는 타북이 힘차게 울려 퍼진다. 딱딱하고 의례적인 개막식에서 벗어나 시민대합창 등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 여주 천년도자 오감으로 느껴 보고, 다양한 체험도 하고

축제의 면면을 살펴보면 도자기를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물레 체험을 비롯해 원하는 모양의 도자기를 손수 체험하며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해 독창적으로 운영하는 여주전국도자접시깨기대회에서 우승하면 푸짐한 도자기 교환권도 받는다.

이번 축제에서는 유약을 처리하는 과정을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 보도록 ‘도자기 핸드페인팅’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세종대왕 600돌을 맞아 이를 접목한 특별 체험인 한방·뷰티 체험도 눈길을 끈다.

# 전통의 맥 잇는 출중한 작품들

품격 있는 여주 도자 작품들이 축제기간 내내 관람객을 반긴다. 여주 최고의 도예명장들이 물레 시연을 하고, 이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도 전시된다.

더불어 여주 도자기 분야 최고 반열에 있는 옹기장과 사기장의 주옥같은 작품이 전시돼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목각장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면서 도자기와 목조각의 조화도 선보인다.

축제 3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선보이는 ‘테이블 웨어전’도 관전 포인트이다. 중소기업 제품은 물론 문인협회에서 나온 작품, 여주미술협회의 한국화와 서양화 등을 전시한다.

# 즐거움 더하는 신명나는 공연, 특색 있는 도자기 판매 관심 커

제30회 여주도자기축제는 다양하고 즐거운 공연과 이벤트가 풍성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시민대합창단 공연은 물론 노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댄스와 악기 연주 등 흥겨운 한마당이 준비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댄스 공연 ‘키즈 댄스’와 7080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포크 음악이 있고 국악 공연과 신명나는 난타 공연, 피아노 합주 등도 흥미롭다.

# 먹거리 장터에서 맛있는 음식 먹으며 행복 찾는다!

축제의 매력을 더하는 것은 먹거리다. 식당과 매점, 옛 주막 등에서는 여주쌀밥을 비롯해 여주땅콩 아이스크림, 대패삼겹 새우말이, 비빔밥과 돼지국밥 등 푸짐한 메뉴를 마련했다. 문어꼬치와 호떡 등도 입맛을 돋운다.

이번 축제에서 돋보이는 건강·뷰티 특별 체험은 관심의 대상이다. 사상체질 판별과 건강나이 측정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테마포토존에서는 세종대왕, 세종실록지리지, 의방유치, 농사직설, 허준 선생과 동의보감 등을 테마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