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심의대상에 오른 인천시의 내년도 국비보조금 규모가 당초 신청액 5천364억여원 보다 1천400여억원이 줄어든 3천963억여원으로 확정돼 비상이 걸린 가운데 주요사업비 확보를 위한 지역국회의원들의 역할 분담이 논의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재(서구강화을)·황우여(연수)·서상섭(중동옹진)·민봉기(남구갑)·안영근(남구을)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5명은 12일 송도비치호텔에서 시의회 의장단 등과 `지역현안 및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주요사업비 부활을 논의했다.
 
이는 기획예산처가 국회에 제출한 부처별 내년도 국고보조금 가내시액이 ▶문화재청=102억→25억(75.3%) ▶농림부=590억→247억(58.1%) ▶건교부=1천447억→609억(57.9%) ▶해수부=239억→118억원(50.5%)으로 줄었기 때문.
 
또 환경부는 226억→113억(50.0%), 농진청은 10억원→6억(42.1%), 문광부 96억→62억(35.4%), 행자부 237억→158억여원(33.4%) 등으로 모두 1천400여억원이나 삭감돼 국회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이날 특히 경제특구 개발과 관련해 ▶제2연륙교 설계용역비 44억원 ▶도시철도1호선 송도신도시 연장사업 실시설계비 25억원 ▶인천국제공항 도로개설비 100억원 등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지역국회의원들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인 황우여 의원은 “올해의 경우 대선을 앞두고 각당의 이해가 맞물려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그러나 경제특구 개발을 위해 소관 상임위에서 최선을 다할 것”과 역할분담을 통한 부활을 약속했다.
 
특히 국방위원인 이경재 의원은 “경제특구 특별법안은 이번에 제정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송도신도시로의 옮겨갈 예정인 방공포대도 다른곳으로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무소속인 시의회 김필우(옹진제2선거구)의원이 한나라당 입당을 공식발표해 한나라당은 1석이 늘어난 26석, 민주당 3석으로 시의회가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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