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봉사 동아리가 있는 인하대학교가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의 사회 참여 의식을 높이고 있다.

1973년 구성돼 활동하는 ‘개구장이’는 보육원과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아동교육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1974년에 만들어진 ‘P.A.P.A’와 ‘심성회’도 공부방 교육봉사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2000년 이후 만들어진 봉사동아리는 이전과는 다른 개성 있는 주제로 활동한다. ‘트인’은 취약가정 집수리 봉사활동을, ‘사랑해줄게’는 유기견센터 봉사활동과 유기견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만들어진 ‘인하랑’은 다음 달 학교 축제기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사회봉사와 수업을 연계한 JEP(Joint Educational Project)는 인하대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2015년 1학기 4과목을 시작으로 이번 학기에는 간호학과 7과목 등 9과목이 개설됐다. JEP는 봉사활동을 수업으로 인정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전공과목 중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연계가 가능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는 ‘지역사회와 디자인’ 강의로 학생 31명이 인천시 동구 괭이부리마을을 찾아 마을 사람들이 주인공이 된 작품을 만들었다. 올해는 남동구를 찾아 봉사와 수업을 함께 진행한다.

JEP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홍성하(영어교육 4년)씨는 "인하대 학생들은 스스로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 가고 있다"며 "수업과 봉사활동이 연계된 JEP 수업은 봉사활동에 나서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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