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산나물 축제인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4∼6일 양평 용문산관광지에서 열린다.

용문산 산나물 축제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8년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된 바 있다. 조선 중기 편찬된 「동국여지지」에 임금님 진상품으로 용문산 산나물이 최고라는 유래에서 시작됐다.

축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으며 용문산을 중심으로 각종 산나물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다. 4일 임금님 진상행렬을 시작으로 6일까지 산나물장터, 산적소굴·산촌마을, 체험마당 등 세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산나물 장터에서는 용문산 산자락을 중심으로 12개 읍·면에서 자란 산나물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양평에서 생산되는 곰취·참취·곤드레·당귀 등은 동국여지지에 임금님 진상품으로 나올 만큼 유명하다.

또 산나물 축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용문산 산적소굴과 함께 심마니의 일상을 살펴보고 산속의 보물 산나물을 이해할 수 있는 산촌마을 홍보관을 운영한다.

특히 체험마당에는 산촌주막, 산촌문화 테마체험관, 산나물 예술장터, 산나물 마술극, 마당놀이, 전통혼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300여 명이 참여하는 임금님 진상행렬, 산나물비빔밥 나눔행사, 문화공연 등 이벤트와 함께 김정민, 박수홍, 홍진영 등 인기 연예인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군은 날로 증가하는 방문객 수요에 맞춰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이동하는 열차버스를 증설해 운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용문산관광마을 영농조합법인이 용문산 상가 주민들과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는 친절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며"산나물과 다양한 공연, 체험, 먹거리로 힐링할 수 있는 건강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나물 축제는 용문산관광지에 이어 오는 11∼13일 용문역 일원에서도 2부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양평=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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