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통 2년차를 맞은 수인선 인하대역 인근에 6개 상영관, 1천312석 규모를 갖춘 대형 극장이 들어선다. 사진은 학익동 401-21 일원 사업 대상지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 개통 2년차를 맞은 수인선 인하대역 인근에 6개 상영관, 1천312석 규모를 갖춘 대형 극장이 들어선다. 사진은 학익동 401-21 일원 사업 대상지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개통 2년차에 접어든 수인선 전철 인하대역 일대가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맞물리면서 역세권 상권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현재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OCI 터 개발 등이 본격화하면 3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배후단지를 기반으로 이 일대가 ‘원스톱 복합 쇼핑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2016년 2월 수인선 연장 구간으로 개통된 인하대역 인근에 6개 상영관, 1천312석 규모를 갖춘 대형 극장이 들어선다.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인 남구 학익동에서 이 같은 대형 극장이 들어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민간사업자는 최근 학익동 401-21 일원 2천553㎡의 터에 있던 건축물을 철거하고 부지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사업자는 이 곳에 지하 4층, 지상 9층, 총면적 1천786㎡ 규모의 복합상업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상가는 쇼핑·푸드·헬스케어·영화관 등 판매·근린생활·문화 및 집회시설로 구성된다.

민간사업자는 이 일대가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집객효과를 볼 수 있는 핵심 상권으로 내다봤다.

관련 업계 역시 현재 주안역 일대로 대표되는 남구의 복합문화상권이 인하대역 일대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께까지 100만㎡의 터에 1만5천 가구를 조성하는 용현·학익지구 개발사업이 가사화하고 있어서다.

인천시는 전체 개발지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1블록 사업을 연내 착공해 2021년께 마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교육, 주거, 교통, 행정, 문화, 의료 등 필수 시설들이 이 지역 개발사업과 함께 단계적으로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개통 예정인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와 2022년 준공 예정인 인천 뮤지엄파크, 올해 1차로 개원하는 국립인천보훈병원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하대, 인하공전에서 쏟아져 나오는 젊은 층과 기존 및 신규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풍부한 배후수요로 이 일대 상권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며 "교통, 주거, 문화·상업 등 개발 호재가 끊이지 않아 향후 5년 후 인천의 새로운 지리적 거점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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