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은수미(54)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의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연계 의혹사건의 수사를 경찰에 넘겼다.

성남중원경찰서는 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은 후보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장영하 바른미래당 성남시장 후보는 지난달 30일 은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은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은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은 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한 A씨가 지난달 26일 "성남시의 한 업체가 운전기사 급여와 차량 유지비를 지원했다"라고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특히 A씨에게 급여 등을 지원한 사업가는 성남지역 폭력조직 출신 사업가 이모씨로, 현재 해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상태다.

은 후보는 이에 대해 "지인으로부터 A씨를 소개받아 자원봉사 차원에서 운전기사 일을 한 것일 뿐, A씨와 이씨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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