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광(55·사진)평택시장 후보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박한 정치, 대한민국의 희망을 꿈꿉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자신이 속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당대표를 포함, 당직자들은 총사퇴하고 ‘백의종군’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 후보는 "새로운 길을 가는 과정에 한편으로 고민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며 "제가 속한 정당은 한국당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는 중앙당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중앙당은 1+1=2가 돼 주는 덧셈정치가 돼야 하는데, 지금의 정치공학상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저를 비롯한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자의 공통된 의견이라면 지나친 기우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치를 잘 모릅니다. 당선을 위한 넋두리가 아닌 현장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사실에 입각해 한국당에 건의드린다"며 "유불리를 떠나 현재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홍준표 당대표님을 비롯한 당직자 여러분께서는 총사퇴하고 백의종군하는 것이 당원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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