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성근 작가 작품.
▲ 故 전성근 작가 작품.
한국도자재단이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한글을 모티브로 한 기획전 ‘한글, 새로운 만남’을 개최한다.

세종대왕릉이 자리한 여주의 지역 특색을 살려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 5일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에서 개막돼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린다.

‘한글, 새로운 만남’전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한글의 뛰어난 조형성에 주목, 한글 창제 원형에 담긴 조형성을 공예, 디자인,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장르에 반영해 선보인다. 고(故) 전성근, 이상봉, 강병인, 하지훈 등 한글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가진 작가들과 함께 한다.

고 전성근, 이상봉 작가는 한글을 각각 도예와 패션에 접목한 작품세계를 펼친 1세대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한글의 조형미를 패션을 통해 세계에 알리는 주역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이상봉의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화와 예술 속에 녹아든 한글 문자에 담긴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드라마 ‘미생’과 참이슬 소주의 브랜드 BI를 디자인한 강병인 작가의 작품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 브랜드를 통해 이미 친숙한 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시기간 중 진행되는 ‘아름다운 우리말 이어가기’ 프로그램, 주말 한글 관련 체험 프로그램 등은 전시의 의미와 풍성함을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서정걸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글이 예술이 되고, 일상의 문자와 언어를 시각예술로 마주하는 신선한 체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한글과 한글 예술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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