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건설로 단절됐던 용인시 석성산~할미산성 연결 보도교량이 반세기 만에 다시 이어진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영동고속도로 건설로 끊어진 기흥구 동백동 산 15의 1 석성산부터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581의 7 할미산성 구간을 잇는 보도교량 연결공사에 착수했다. 1971년 보도교량이 끊긴 지 46년 만이다.

석성산~할미산성 단절 구간 보도교량이 완성되면 안성시 칠장산에서 김포시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인 ‘한남정맥’이 다시 이어진다.

보도교량은 전체 168m, 폭 3m로, 공사비 48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70%로 오는 7월 말 완공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사업비 6억 원을 추가로 들여 동백동에서 석성산을 오르는 구간에 종합안내판과 이정표 등을, 할미산성 쪽 보도교량과 연결하는 지점에 데크 안전난간과 전망대 등을 각각 설치한다. 보도교량이 완공되면 이곳을 찾을 이용객 편의를 위해 미리 안전·편의시설을 갖추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보도교량 설치가 완료되면 많은 등반객이 이곳을 찾을 것"이라며 "이용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사전에 정비하는 공사"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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