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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탈출 이글대던 박성현 칩샷 이글·버디로 반전했다

LPGA 투어 2년차 징크스 날리고 텍사스 클래식서 시즌 첫 승 달성 "엄마와 연습하며 쇼트게임 집중"

연합 yonhapnews.co.kr 2018년 05월 08일 화요일 제16면
▲ 박성현이 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 최종 2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시도한 칩샷이 버디로 연결되자 우승을 예감한 듯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성현이 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 최종 2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시도한 칩샷이 버디로 연결되자 우승을 예감한 듯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현(25)이 부진을 털어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했다.

박성현은 악천후 탓에 ‘36홀’로 축소된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차지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2위 린디 덩컨(미국)에 1타 차 선두를 지키며 우승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박성현의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에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의 고진영(23),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박인비(30)와 기아클래식 지은희(32)에 이어 이번 시즌 네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LPGA 무대를 평정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부진을 이어갔다.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하고, 톱 10에는 한 차례밖에 들지 못했다. 부진 끝에 나온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렸다.

강풍과 비 탓에 경기 취소와 중단을 이어갔던 박성현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1라운드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4번 홀(파5)에서의 칩샷 이글로 단숨에 만회했다. 전반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한 뒤 후반 첫 두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던 박성현은 아쉬운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치며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마지막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멋진 칩인 버디로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뒤늦게 경기를 마친 덩컨이 짧은 파 퍼트를 놓친 뒤 3연속 버디로 1타 차까지 쫓아오고, 중국의 신인 류위가 한 홀을 남긴 채 2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박성현은 "원래 쇼트게임보다 샷을 더 연습하는 편이다. 지난주엔 샷 연습을 줄이고 쇼트게임에 투자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퍼터도 일자형에서 헤드가 큰 맬릿 퍼트로 바꾸고 퍼팅 어드레스도 좀 낮췄다"고 설명했다. 따로 교습을 받지 않고 전처럼 혼자 퍼트 연습을 했지만 평소와 달리 어머니와 함께 연습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쇼트게임 연습을 늘리겠다는 그는 "시즌 시작하기 전에 올해 목표는 3승이었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으니 일단 이 목표로 가보려고 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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