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烏反哺(자오반포)/慈 자애로울 자/烏 까마귀 오/反 되돌릴 반/哺 먹을 포

까마귀를 효조(孝鳥)라 칭한다. 까마귀는 어미로부터 먹이를 받아먹고 자란 후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보은(報恩)의 새라는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반포지효(反哺之孝), 반포보은(反哺報恩), 반포보덕(反哺報德)이라는 표현도 비슷한 의미들이다.

 이러한 아름다운 이야기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까마귀를 반갑지 않은 새로 여겨왔다. 대신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등 까마귀보다는 까치를 길조로 생각해오고 있다.

 어제가 어버이 날이었다. 효도는커녕 갈수록 늘고 있는 노인 학대의 상당수가 자식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통계 보도가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다. 예로부터 효(孝)는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 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등이 들어 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5월이 되었으면 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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