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택(60) 정의당 고양시장 후보는 8일 고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립승화원 등 서울시 기피시설 문제를 오염자 부담원칙에 입각한 해결책을 찾아내겠다는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현재 고양지역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벽제승화원, 시립묘지, 난지물재생센터, 은평자원순환센터 등 다양한 기피시설이 산재해 있다"며 "그러나 서울시는 이로 인해 고양시민들이 입는 피해를 정작 외면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거대 양당 16년 시정 동안 관련 문제에 대해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은 게 없고, 2012년 맺어진 ‘고양시·서울시 상생협약’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시장에 당선되면 새롭게 선출된 서울시장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의 기피시설 관련 용역이 고양시민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고양시만이 아닌 수도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접근해 서울시와 담판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30년간 환경전문 언론인 출신으로 갖춘 전문성과 통합 조정의 리더십으로 고양시와 서울시 간의 진정한 상생협약을 이끌어 내 105만 고양시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