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 극단 십년후가 올해 인천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포동 장미마을’을 무대에 올린다. <사진>
인천문화재단의 상주단체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창작된 ‘신포동 장미마을’은 인천의 원도심을 소재로 한 연극으로, 코믹한 상황 속에서 현 시대의 황금만능주의 세태를 꼬집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연극제에 오르기 전 출정식을 겸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송용일 대표는 "인간 본연의 양심이 돈에 의해 매몰돼 가는 현실이 씁쓸하게 느껴졌다"며 "이런 우리네 모습을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듯 연극을 통해 투영해 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극단 십년후는 지난 24회 전국연극제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연극제로 변경된 2016년에도 인천 대표로 경연에 올라 은상을 거머쥐었다.

공연은 상주공연장인 중구문화회관에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며, 미리 신청한 관객에 한해 퍼블릭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또한 공연을 앞두고 있는 무대에 직접 올라가 볼 수 있고, 공연 후에는 ‘예술가와의 대화’로 작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공연 문의는 중구문화회관(☎032-760-6426)이나 극단 십년후(☎032-514-2050)로 하면 되고, 인터파크와 엔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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