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모바일 퀴즈 시스템(Mobile Quiz System)’을 도입해 강의의 질을 높이고 있다.

8일 인하대에 따르면 물리학과 ‘체험형 창의물리인재양성 특성화사업단’이 개발한 MQS는 와이파이 공유기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활용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공유기와 컴퓨터·스마트기기를 연결해 강의실 내 인트라넷을 구축한다. MQS 애플리케이션으로 실행된다.

강의 중 교수는 일정한 간격으로 실시간 퀴즈를 낸다. 학생들이 스마트폰 등으로 답을 입력하면 정답과 오답을 선택한 비율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수는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다시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앱을 실행하면 학생들이 앉은 위치와 출석 확인도 자동으로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물리학과 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현재 2천 명이 수강하는 ‘대학 물리학’ 강의에서 적용되고 있다. 인하대는 이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대학이나 초·중·고교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이재우 체험형 창의물리인재양성 특성화사업단장은 "MQS는 와이파이 공유기와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첨단 기능을 적극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강의실을 구현한 창의적인 시스템이다"라며 "실시간으로 학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 강의 만족도를 높이고 강의의 질 역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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