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해마다 늘고 있는 지하수 관련 민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관내 지하수개발시공업 12개 업체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2년간 발생한 지하수 개발 민원이 2016년 1천633건에서 지난해에는 1천714건으로 80여 건이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올해도 가뭄 등 갈수기에 지하수 개발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주민 간 갈등 및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 등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또 업체 관계자를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공유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한 민원 처리 방법 및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갈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대책도 논의했다.

업체들은 "현장 특성에 맞게 작업이 이뤄져야 갈등을 해결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 제도 및 행정 운영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의 장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군민의 편의 및 신뢰 도모를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시공업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련법 준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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