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인천항의 컨테이너 100만 TEU 돌파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2005년 11월 22일 최초 100만 TEU를 돌파한 이후 2013년 6월 24일에 이어 올해에는 지난해 5월 7일보다 3일 단축된 지난 4일에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신항의 부두시설 공급 영향으로 수도권 지역의 수출입 경기 호전과 북미 및 동남아 항로 서비스 등의 확장, 대중국, 동남아 컨테이너 물동량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에는 한국GM 사태와 미·중 무역 분쟁 우려, 상하이 및 닝보 항의 기상 악화로 스케줄 조정에 따른 일부 선박의 인천항 결항 등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주춤했다. 하지만 4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IPA는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국내외 경기가 불안한 상태에서 점차 안정세로 회복되면서 올해 하반기 내에 인도 항로 서비스 등이 신규 개설되면 내년에는 4월 중 100만 TEU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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