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무소속·53) 인천시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계양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인천시의원 사퇴 및 계양구청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출마 일성(一聲)으로 "계양을 사랑 하는 주민과 함께 시대가 요구하는 무소속 주민주권 후보, 자치분권 후보로 계양구청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안타깝게도 계양은 특정 정당의 인맥과 학맥에 의해 모든 인사가 좌지우지됐으며, 그로 인해 각종 사업자와 주민들이 공정한 참여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며 "이권 개입이나 부정을 멀리하고, 계양 주민들과 함께 계양을 새롭게 비상시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주민주권의 자치 분권, 협치 도시 계양 ▶나눔의 협동의 복지,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계양 ▶청년 창업과 일자리, 공유와 순환경제 도시 계양 ▶역사·문화·생태·평화 기반의 교육·문화·예술 도시 계양 ▶균형발전 도시 계양 등의 5대 구정 철학도 제시했다.

인천 출신의 이 의원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이후 2016년 탈당해 지금까지 무소속으로 지내왔다.

한편 이 의원의 출마로 이번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계양구청장 선거는 고영훈(자유한국당·65) 후보와 박형우(더불어민주당·61) 후보의 3파전이 예상된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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