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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2018년 05월 10일 목요일 제13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 웅진지식하우스 / 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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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남의 인생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

 사람은 저마다의 인생 스케줄과 속도가 있다고 하지만, 나이에 걸맞은 인생 매뉴얼이라는 게 정해진 듯하다. 매뉴얼에서 벗어나면 득달같이 질문 세례가 쏟아지고, 독신주의자인 저자는 더욱 이런 질문 세례의 타깃이 됐다. 모두가 그에게 인생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설득력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사실 저자는 인생 매뉴얼에 의문과 반항을 품고 살아왔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자유롭지도 않았다. 항상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였고, 그들 보기에 괜찮은 삶을 살려고 애썼다. 대입 4수와 3년간 득도의 시간, 회사원과 일러스트레이터의 투잡 생활까지 그동안의 인생 대부분은 인생 매뉴얼의 눈치를 보며 살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인생 매뉴얼의 문턱에서 마주한 것은 나이에 걸맞은 것들을 갖추려 애쓰는 동안 자신만의 가치나 방향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어차피 인생 매뉴얼에서 멀어진 김에 자신만의 길을 찾기로 했고, 극약 처방으로 회사를 그만뒀다.

 저자는 무작정 버티고 노력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한다. 무모하지만 도전하는 용기, 적절한 시기에 포기할 줄 아는 용기가 지금 우리에게 노력보다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만약 인생 매뉴얼에서 뒤처진 것 같아 초조하다면 그건 아마 우리 안이 타인의 시선이나 강요로 가득 채워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느려도, 뒤처져도, 달라도 괜찮다고 우리를 다독인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의 인생을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야기에 그림을 더해 웃픈 현실을 위트 있게 보여 준다. 자신을 시종일관 팬티 차림의 시원한 모습으로 그리면서 고민을 훌훌 던져 버리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찾겠다는 득도의 자세를 보여 준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에서 내 인생을 살기 위해 더 이상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한 저자의 담담하고 솔직하고 진지한 고민을 만나 볼 수 있다.

쉽게 흔들리는 감정을 지금 당장 없애는 법
오시마 노부요리 / 한국경제신문 / 1만2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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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소한 일로 감정이 흔들릴까.

 즐겁게 사람들과 어울리다가도 말 한마디에 울컥해서 기분이 엉망이 될 때가 있다. 나중에 생각해 보면 그렇게까지 기분 나빠 하거나 화내지 않아도 될 일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곱씹으며 시간을 낭비하기 일쑤다. 불안감에 혼자 위축되거나 나중에 후회할 말을 내뱉고 난처해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대개 지나고 나면 별일이 아님을 깨닫고 억울한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저자는 어떤 감정에 빠지기 전에 먼저 표정을 지어 볼 것을 권한다. 예컨대 웃는 표정을 지으면 뇌가 세로토닌을 분비해 마음이 안정된다는 것이다. 슬프거나 화가 날 때도 표정으로 이런 감정을 최대한 표현하고 나면 그런 감정이 점진적으로 사라진다고 한다. 마음에는 항상성이 있어서 감정이 흔들렸을 때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평상심으로 돌아오기 마련인데, 이를 활용한 방법이다.

 내가 상상하면 꿈이 현실이 된다
 김새해 / 미래지식 / 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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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꿈을 상상해 보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 이루어집니다."

 「내가 상상하면 꿈이 현실이 된다」의 저자 김새해는 세계 23개국을 돌아다니며 30개가 넘는 직업을 체험하면서 순탄하지 않은 젊은 시절을 보냈다. 부모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도망치듯 떠난 해외에서의 생활은 갓 20대가 된 저자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수많은 시련과 좌절을 안겨 줬다.

 하지만 저자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기보다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과 가슴속 깊이 간직한 꿈을 선택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꿈을 이루는 장면을 상상하고,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을 쪼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성취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결국 저자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꿈의 씨앗을 피웠고, 꿈을 향한 여정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상처받았던 고통의 시간들을 ‘희망’이라는 단어 하나로 이겨냈다. 지금은 지난날의 교훈을 네어버 카페와 유튜브 등을 통해 많은 독자와 나누고 있으며, 누군가의 이기심 때문에 삶을 빼앗긴 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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