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위원회 출범식은 10일 하남문화원 2층 문화나눔실에서 열린다.
하남 감일지구에서는 석실분과 전국 최초로 직구광견호(直口廣肩壺·아가리가 곧고 어깨가 넓은 항아리)를 비롯해 4세기 중국과의 교류를 알 수 있는 청자 계수호(鷄首壺·닭머리가 달린 항아리)와 당시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부뚜막형 토기 등이 출토됐다.
하남문화원은 감일지구에서 출토된 소중한 유물들을 하남에 존치하고 지키기 위해 ‘하남문화유산 지킴이 시민위원회’를 결성했다.
하남문화원은 감일지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역사공원이 전시실이 아닌 제대로 된 박물관으로 건립되고, 출토 유물들이 박물관에 전시·보관돼야만 하남의 명소가 될 뿐만 아니라 역사적 정체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감일동 역사공원 내 박물관이 일반전시관으로 건립될 경우 유물을 제대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미비해 지역의 소중한 유물을 타 지역 박물관이나 기관에 옮겨놓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됨으로써 우리 역사를 알기 위해 타 지역의 기관을 방문, 관람할 수밖에 없는 누를 범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일지구 발굴은 고려문화재연구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의뢰로 2015년 11월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진행하고 있다.
시행사인 LH는 이 같은 유물이 발굴됨에 따라 감일지구 내에 역사공원과 전시실을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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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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