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다음 달 10일 율곡수목원에서 학부모와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수능 성공을 기원하는 ‘율곡 이이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걷기 행사에는 학부모와 수험생 1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율곡습지공원을 출발해 수목원 내 도토리길 6㎞ 구간을 걷는다.

도토리길은 9번이나 장원급제해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 불리는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1584)선생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길이다. 율곡 선생의 과거시험 답안인 「천도책」 등 각종 문헌에는 선생이 이 길을 따라 과거를 보러 간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도토리길 중 ‘예부터 이 굴을 통과하면 과거시험에 합격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구도장원굴’이 있다.

코스 내에 200여 그루의 소나무 군락지가 있어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로 소망리본 달기등이 진행되며 환경정화활동 자원봉사를 신청한 참가자는 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걷기 행사 신청은 다음 달 8일까지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홈페이지(http://pajuecoroad.com/)에서 할 수 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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