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걷기 행사에는 학부모와 수험생 1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율곡습지공원을 출발해 수목원 내 도토리길 6㎞ 구간을 걷는다.
도토리길은 9번이나 장원급제해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 불리는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1584)선생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길이다. 율곡 선생의 과거시험 답안인 「천도책」 등 각종 문헌에는 선생이 이 길을 따라 과거를 보러 간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도토리길 중 ‘예부터 이 굴을 통과하면 과거시험에 합격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구도장원굴’이 있다.
코스 내에 200여 그루의 소나무 군락지가 있어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로 소망리본 달기등이 진행되며 환경정화활동 자원봉사를 신청한 참가자는 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걷기 행사 신청은 다음 달 8일까지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홈페이지(http://pajuecoroad.com/)에서 할 수 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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