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일 남은 6·13 지방선거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의왕시가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현 시장을 물리치고 공천장을 손에 쥔 더불어민주당 김상돈(57)전 경기도의원과 자유한국당 의왕과천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오규(52)전 시의회 의장, 무소속을 선택한 김성제(58)현 시장 등 세 후보 간 치열한 표밭갈이로 의왕지역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현직 프리미엄과 지역 내 민주당 프리미엄이 충돌하는 구도 속에 이변이 생길 수도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김상돈 후보는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 차별과 소외 없는 더불어 행복한 의왕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 복지와 일자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오규 후보는 "지난 8년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주민들의 피로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 이상 의왕시가 서울·경기권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신세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제 후보는 "의왕시는 백운밸리, 장안지구, 포일지구, 산업단지, 고천행복타운 등 대규모 도시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서 의왕시를 위해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의왕시는 전체 인구 15만4천679명 중 유권자는 12만8천482명(2017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투표율 60%(2014년 지방선거 투표율 59.8%)를 가정했을 때 이번 시장 선거는 3만5천 표를 득표하면 무난히 당선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회 지방선거 의왕시장 선거에서는 김성제 후보가 58.38%(4만3천898표)를 득표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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