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상가 내에 있던 103명이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에는 산후조리원과 요양원, 사우나 등이 있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45분께 계양구 작전동 모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일부를 태우고 7시 19분께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 2층에 있는 식당 배기 덕트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11대, 물탱크 10대 등 장비 60대와 인력 168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 사고로 3층 산후조리원에 있던 산모 20명, 신생아 20명, 직원 6명, 2층 식당 손님 10명, 5∼7층 사우나 36명, 요양원 환자 11명 등 103명이 대피했다.

현재 산후조리원 산모와 신생아는 인근 산후조리원으로 옮겨졌으며, 요양원 환자 11명은 보호조치 중이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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