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의 시대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10년간 사업 기간을 거쳐 2015년 문을 연 판교테크노밸리는 판교 신도시 택지 개발지구 내 66만㎡에 마련됐다. 수도권 거대 소비시장이라는 광역적 입지 혜택과 함께 서울의 상암 DMC, 테헤란밸리, 구로디지털단지, 광교, 안산 등의 지식 기반 인프라 집적지와 근접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4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SK케미칼, 포스코ICT, 한화 테크윈, LIG e 넥스원, 안랩, NHN 등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수준의 기술혁신 선도 기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시스템반도체진흥센터와 한국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SoC 센터 등 첨단 기술 관련 연구기관과 교류로 첨단 기술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제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판교테크노밸리를 넘어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유망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집중된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 조성 및 창업·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기능의 융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혁신 클러스터 랜드마크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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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세계 최고의 창업·혁신 생태계 조성

 판교제2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경기도시공사의 사업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혁신 생태계’ 조성이다.

 창업공간 선도 프로젝트 추진(기술혁신과 창업인프라 조성),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사업 공간 제공, 글로벌 네트워크·산학협력체계 구축, 소통·교류가 활발한 매력적인 도시 조성 등 총 4개 분야의 추진 목표가 이번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 플랜에 포함됐다.

 세부적인 계획으로는 ▶창업공간 선도 프로젝트 추진 ▶창업 인큐베이터 구축 ▶ICT 신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ICT-문화 융합 허브 조성 ▶공공주도 기업 성장공간 조성 ▶민간 벤처육성·혁신기업공간 조성 ▶글로벌네트워크 강화 ▶산학 협력 공간 조성 ▶소통·교류가 활발한 도시 조성 ▶미래형 도시 인프라 조성 등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를 통해 신규로 조성하는 판교제2테크노밸리(43만㎡)를 창조+성장+글로벌·교류의 핵심지로 조성하면서 기존의 판교테크노밸리(66만㎡)는 비즈니스 및 해외 진출의 발판 무대로 탈바꿈, 약 2천 개 기업이 입주하고 10만여 명이 근무하는 창업의 꿈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제2테크노밸리의 공간구상

 경기도시공사가 계획 중인 제2테크노밸리의 공간 구상은 창업·혁신 생태계가 구현되고 공간별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한 방편으로 소통·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공간 구성 및 배치와 함께 창조인재가 모이는 매력적인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조성하면서도 자연친화적 계획 수립을 통해 도시와 건축의 상호 연계를 도모한다.

 ‘창조공간’, ‘성장공간’, ‘벤처공간’, ‘혁신기업공간’, ‘글로벌공간’, ‘소통·교류공간’ 등 총 6개로 나눠진 공간별 계획에 따르면 첫째 ‘창조공간’은 기업지원 허브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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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 판교밸리 구상도
ICT 혁신기술과 문화융합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판교제2테크노밸리의 브레인 게이트 공간으로 활용된다.

 창업zone, 혁신기술zone, ICT-문화융합zone의 3개 테마별 건물과 교류·지원zone으로 구성해 창업지원 기관과 300여 개 스타트업의 입주가 이뤄진다.

 ‘성장공간’은 기업성장센터의 역할을 하면서 창업 인큐베이터에서 배출된 성장기업 또는 유망 강소기업 약 300개 사에 저렴한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기술혁신 지원을 위해 벤처 인증, 신기술·신제품 인증기관 등의 분소를 설치하고, 주기적인 모니터링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성장센터 등 주요 시설에 어린이집을 설치해 종사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준다.

 여기에 청년 창업인에게 맞춤형 창업지원주택(200가구)을 제공한다.

 ‘벤처공간’은 벤처타운으로 조성, 민간 역량을 활용해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선도벤처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직접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는 협업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사업 계획(스타트업 연계사업 계획, 사내 벤처 운영현황, 기술력 등)을 심사해 우수 컨소시엄에 용지를 공급하고, 컨소시엄이 벤처 캠퍼스(복합건물)를 조성할 예정으로, 건물의 70%는 선도 벤처 업무공간(신사업부, 기술연구소 등)으로, 30%는 스타트업 육성 공간으로 운영한다.

 ‘혁신타운’은 선도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이 다수 모여있는 조성 공간으로, 미래 신산업 선도기술을 보유한 혁신형 기업·연구소를 선별해 유치한다.

 엔젤투자, 공동연구·프로젝트 수행, M&A, 동반 해외진출 등 창업·벤처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

 ‘글로벌 공간’은 글로벌 BIZ센터로 운영되면서 해외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등 글로벌 진출 지원 기관을 집적하고, 공동 IR, 제품 전시 등을 지원한다.

 기존의 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의 글로벌 진출 허브 기능을 확대해 다국적 스타트업 입주공간 및 지원시설(비자·노무 컨설팅 등)을 집적한다.

 또 해외 클러스터와 연계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글로벌 ICT 융합 플래닛 설치, 창조경제밸리 내 성남시 산업거점을 연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 공간을 마련해 ICT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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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진행했던 판교 제2 테크노밸리 투자설명회.
 또 중소기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공공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공공 성격의 사업화 공간을 확대 운영한다.

 ‘소통·교류 공간’은 광장을 중심으로 콘퍼런스, 전시시설, 업무·상업시설, 주거·문화·여가공간을 배치해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소통·교류의 중심공간이 된다.

 수준 높은 품질의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업무시설을 공급해 숙박기능과 컨벤션의 일원화가 이뤄지며, 판교 입주기업·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기술교류, 투자유치 등을 위한 교류·전시 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단지 전체를 캠퍼스와 같이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뤄지는 보행중심 공간으로 설계된다.

 I-Square 건물 간 유기적으로 연계된 플랫폼과 공개 광장에서는 다양한 예술전시, 페스티벌, 공연이 펼쳐지며 디지털 도서관, 미술관, 다양한 문화행사 및 이벤트, 기업 홍보의 장으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공연장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 행사가 개최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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