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10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지역 독립운동가 조사발굴 최종보고회’를 열고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보고회에는 정상균 부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장, 보훈협의회장, 평택향토사연구소장, 평택지역문화연구소장, 민세 안재홍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지역신문 및 교수 등 관련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와 관련 사적지를 조사한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조규태 교수)은 보고에서 "판결문, 수형인명부 등 형사자료와 연구서적, 탐문 및 자문을 통해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지적도와 항공사진, 현장답사와 촬영을 통해 독립운동 사적지의 정확한 위치를 획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굴한 독립운동가는 계열별로 3·1운동 68명, 국내 항일 47명, 해외 18명, 의병 8명, 학생운동 5명, 문화운동 2명 등 총 148명이며, 대표적인 인물로는 권익수, 안춘경을 들 수 있다"며 "평택지역 독립운동 사적지는 기존에 알려진 12곳 외에 추가로 19곳을 확인했으며, 독립만세운동 현장과 독립운동가 거주지 등이다"라고 말했다.

보고회를 주재한 정상균 부시장은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의 항일 행적과 역사를 조사·발굴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고 값진 일이다"라며 독립운동 선양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조사·발굴된 독립운동가 중 20여 명을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하고, 오는 8월 한국민족운동사학회와 함께 새롭게 발굴된 인물들의 독립운동을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해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독립운동 성역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평택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시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후대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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