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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10일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곧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경기도를 혁신하는 일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찬열·이언주·유의동 의원과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도내 17개 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이 총출동, 김 전 의원 출마에 힘을 실었다.

김 전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가 되려던 20년 전의 뜻을 이루게 돼 영광스럽다"며 "국민들이 이런 정치와 후보, 정책, 정당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도내 과학기술력과 문화예술, 생태환경을 활용한 이른바 ‘트리플 액셀론’을 경기도 주요 발전 전략으로 내세웠다.

부천·고양·광명·안산·군포·안양·과천·수원·성남·용인·여주·이천·구리·남양주에 R&D와 신기술 벨트를 조성하고, AI창업과 블록체인의 요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북화해 무드 속에서 ‘남한의 개성공단’격으로 파주·연천·포천·김포 등에 북한의 노동자가 출퇴근하는 대단위 ‘북한 공단’ 조성도 제시했다.

함께 자리한 손학규 중앙선대위원장은 "당 뜻을 모아 어렵게 김 전 의원을 도지사 후보로 모셔왔다"며 "경기도가 이제 김 전 의원을 만나 더 크게 발전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의원 캠프의 선대위원장은 5선의 정병국 의원이 맡게 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조만간 세부적인 캠프 조직 구성 등을 마치고 선거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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