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9일(현지시각)) 신흥경제정상회의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인천대 제공>
▲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9일(현지시각) 신흥경제정상회의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인천대 제공>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이 세계 60여 개국 대학총장들이 모인 신흥경제정상회의(Emerging Economies Summit) 세미나에서 ‘인천대의 매트릭스 칼리지 모델을 중심으로 경제 발전과 미래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10일 인천대에 따르면 조 총장은 9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의 모하메드5세 국립대학에서 열린 타임즈고등교육 주최 고등교육 세미나에서 한국 대학을 대표해 경제 발전 단계별로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이 맡아야 할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경제 발전을 4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필요한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1인당 GDP(국내총생산)를 기준으로 191개 국가를 4단계로 분류한 뒤 각 단계별로 필요한 대학의 전략을 소개했다.

조 총장은 "1단계 후진국 상황에서는 기업가적 성격의 대학이 필요하고, 2단계 저개발국에서는 전문가적 매니저 성격의 대학이 강조된다"며 "3단계 중진국에서는 엔지니어형 대학이, 마지막 4단계 선진국에서는 디자이너 대학의 성격이 각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신흥경제정상회의에는 유럽과 북아프리카를 비롯해 60여 개국에서 250여 명의 대학총장,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해 경제 발전과 대학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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