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북부육아종합센터와 연계해 영·유아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문화 조성에 나섰다.

도는 10일 경기북부스마트쉼센터에서 인터넷·스마트미디어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한 영·유아 대상 예술체험 인형극 ‘호걸이와 토순이’ 공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는 만 3∼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해 동두천·양주 등 도내 12개 어린이집 원아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인형극 ‘호걸이와 토순이’는 착하고 의로운 호걸이가 여우의 못된 꾐으로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들게 되지만 친구인 토순이의 설득과 도움으로 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벗어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단순한 관람 형식이 아닌 OX퀴즈나 기념품 증정 등 흥미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접목해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동재 도 북부여성비전담당관은 "영·유아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서는 부모들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스마트쉼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부모들에게 가족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고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이 지난 3년간 2015년 12.4%에서 2017년 19.1%로 6.7%p 증가,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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