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801010002501.jpg
힐링과 행복은 이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힐링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는 것은 그만큼 정말 필요한데 아쉽게도 우리 사회가 아직 힐링스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힐링을 원하는데 힐링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고 싶다.

 누군가에게 강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그렇게 행동을 한다면, 상대방은 그런 행동을 보며 우리를 나약한 사람으로 평가하기 쉽다. 상대방의 인정을 요구하고 갈망하는 마음이 클수록 이러한 마음을 받을 가능성은 작아진다.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타인을 다스리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다. 내면의 압박감이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방해하는 행동을 저지르게 된다.

 대학에서, 각종 사회단체와 기업체에서 강의하는 강사로서 강의 후 만족스러울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그 이유의 일차적 영향은 수강생의 태도가 원인이었지만, 수강생을 대하는 강사인 ‘나’의 태도가 원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일은 우주천하 만물에 스스로의 존재를 선보이는 일이다.

 우리 인간들은 말, 글의 언어 이외에도 표정, 눈빛, 제스처, 태도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머리로 알면서도 행동화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식물들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체적 언어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뿌리와 지상부에서 서로 긴밀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고등식물은 광합성에 의해 영양분을 만들기에 잎들이 햇빛을 받기에 다양한 줄기배열과 포즈로 최선을 다한다. 식물들의 생존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참나무과나 소나무과의 식물들은 서로의 몸이 닿지 않도록 서로 조심하기도 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 들어가 하늘을 바라보면 개체별로 영역이 있다는 걸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서로의 공간을 독립적으로 지켜주고 타협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생존의 중요한 현장이라 하더라도 서로를 존중하는 협약을 지킨다.

 우리는 가깝고 편안한 대상이라는 이유로 너무도 싶게 우리 주위의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상대공간의 침범을 범하는 경우가 많다. 빽빽한 수목들이 우거진 산에서 서로의 영역을 지켜주는 식물로부터 깨닫고 느끼는 시간을 가져 봐야겠다.

 행복 원리는 간단하다. 불만적 요소에 스스로 자신을 가두고 있지 않으면 된다. 어떤 불만으로 해서 자기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는다면 즐겁고 행복한 것이다.

 영국에서 가장 행복한 사례를 조사해보니 행복은 그저 사소한 것이었다. 막 환자를 살려내는 수술을 막 끝낸 의사의 모습에서, 어린아이를 목욕시키고 소중하게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에서, 모래성을 쌓고 기분 좋게 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행복의 크기는 커진다.

 우리는 어디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행복이 근처에 있는데도 상대적 비교로 인한 불만적 요소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지는 않을까?

 진정한 힐링은 각자의 역할에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각자의 삶에서 참다운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다. 나눔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하고 조화로운 삶의 비전을 가꿔나가 스피치로 힐링를 얻어가는 스피치 힐링 파인더의 길을 열어가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