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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기쁩니다. 엄마·아빠 사랑해요∼!"

2018 제6회 수원화성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대회 고등부 경기도교육감상의 영예를 안은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 1학년(8반) 최미경 양은 한껏 상기된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뜻하지 않게 상을 받게 됐다는 최 양은 평소 글을 쓰는 ‘습관’이 있다고. 부모나 교사, 친구들에게 수시로 편지를 쓴다.

"주로 대화를 할 때 듣는 편이에요. 제 생각은 글로 표현할 때가 많습니다. 한 번은 힘들어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그 친구 입장에서 생각해 본 뒤 편지를 건넸는데 좋아하더라고요. 그럴 때 글 쓴 보람을 느낍니다."

최 양의 이런 사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수원화성의 미래’라는 주제를 곱씹고 글의 방향성을 정했다.

"수원화성은 정조 때 만들어졌잖아요. 그래서 주제와의 연관성을 생각하다가 정조가 꿈꾸는 미래는 뭘까를 상상했습니다."

평소 한 달 두 권의 책을 읽거나 공연을 본 뒤 감상문을 써 내려간다는 최 양의 꿈은 연기자 혹은 연출가다. 내가 쓴 글을 연기하거나 연출하고 싶다는 게 최 양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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